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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강, 글과 노래로 전하는 감성의 울림한강은 2007년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를 통해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이 책은 그녀가 기억 속에 새겨진 노래들을 이야기하며, 부록으로 포함된 CD에는 한강이 직접 작사, 작곡, 그리고 가창한 10곡이 수록되었다. 연극 *12월 이야기*에서 소개된 곡을 비롯해 자연과 일상, 그리고 감정의 떨림을 담아낸 섬세한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한강은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며 독자와 청중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2. 한정림 음악감독의 추천으로 시작된 음악 도전처음에 한강은 객원가수를 쓰려 했으나, 절친한 음악감독 한정림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직접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한정..
노벨문학상 탈락,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과도한 기대의 역효과일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대중의 기대는 극에 달한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동창생과 인근 주민, 교직원들은 한마음으로 그의 수상을 기다렸고, 하루키의 모교에서 수상 발표 순간을 지켜봤다. 하지만 또 한 번 아쉬운 결과가 나오자 학교에서는 탄식과 실망감이 터져 나왔다. 일본 언론들은 하루키가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그가 상을 받지 못한 것이 "이번에도 불발됐다"는 제목으로 보도되었다. 하루키는 이미 여러 국제 문학상을 받으며 큰 명성을 쌓았지만, 노벨 문학상만큼은 번번이 그를 비켜간다. 그의 이름이 거론된 지 2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상이 이루어지지 않자, 대중의 기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