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는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 대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대통령실과 소통하며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김 전 지사의 복권 가능성이 논의되기 전부터 내부적으로 조율된 입장으로, 한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적인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인물에게 정치 참여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2022년 12월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을 결정했으나, 복권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결정 전에는 대통령실과 김 전 지사 복권 관련 의견 교류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에 대한 당내 갈등과 복잡한 상황을 반영하는 발언으로, 한 대표는 복권 문제에 대해 일관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문제를 둘러싸고 여권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사 및 복권안이 의결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앞두고 있는 이번 사면과 복권 결정은 여권 내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갈등을 촉발시켰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는 앞으로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