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서 지난달 다녀온 후 몇 번이나 놀랐습니다. 그 이유는 엘살바도르의 선거 개표 절차가 대만의 총통 선거와 매우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대만의 경우, 선거관리위원이 바를 정자로 표시된 투표용지를 하나씩 세어서 결과를 큰 소리로 발표하는 반면, 엘살바도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대만과 같이 수작업으로 개표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작업 개표를 하더라도 부정 개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결과로 또 다른 부정선거 시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엘살바도르의 경우, 약 50%의 투표율과 동시에 대선과 총선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개표는 매우 느리게 이루어졌으며, 일부 투표소에서는 개표 과정에서 비일관성과 비효율성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전산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개표 과정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작업 개표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전산망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게 보완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한국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많은 나라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있다면, 엘살바도르나 다른 나라의 선거 과정을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결국, 선진국인 대한민국이 수작업 개표를 도입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며, 전자 투개표 시스템을 신뢰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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